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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z BR-1800 Classic

작성자 : 세비지

개인적으로 클래식하면 음악적인 지식도 부족했고 음악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하고 관심밖의 일이어서 중, 고등학교 시절 클래식하면 지루하고 딱딱하며 어렵게 생각했다. 아직은 젊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클래식에 대한 거부감은 많이 없어지고 몇곡은 즐겨듣기도 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과거 부터 인식되어 온 그런 경험들을 하루 아침에 모두 없애 버리기란 쉽지 않다.

스피커에 대해서도 사실 많은 스피커도 접해보지 않았으며 얼마전까지도 스피커 시스템은 많이 부족하였고 그렇다고 지금도 좋은 것은 아니지만 현재는 그나마 관심을 갖게 되면서 하나씩 경험을 쌓고 많은 지식도 얻으려고 노력중이다.

Britz사의 제품도 많이 접해보지는 못한 편이고 고작해야 BR-5100T, BR-2100S 정도이고 BR-5100S는 얼핏 듣는 정도 밖에는 없다. 그렇다고 음악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도 없고 어느 정도 스피커를 접해본 고급 유저들이 언급하는 고, 중, 저음 등의 내용도 잘 모른다. 그저 음악은 들어서 편하면 좋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는 그런 음악이면 더욱 선호하는 편이다. 그런만큼 사용기의 내용은 전문적인 내용이 아닌 평범한 사용자의 입장에서 다루어보려고 한다.

처음 BR-1800 Classic 제품이 출시된다고 들었을때도 그렇게 스피커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았으나 여러 사용기들을 접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BR-2100S보다는 좋지 않을까라는 호기심에 BR-1800 Classic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다. BR-1800 Classic라는 이름을 접하면서 클래식이 항상 떠오르는데 과연 이름만큼 클래식 음악에서 좋은 성능을 보여줄지가 궁금해진다.

그러면, 지금부터 BR-1800 Classic을 살펴보기로 하자.


** (주) 브리츠 인터네셔널과 스피커하우스 협찬으로 진행되는 필드테스트입니다. **

스펙을 살펴보자.

Britz BR-1800 CLASSIC
Power Output RMS 30W x 2(@ fo=1KHz, 10% THD,)
THD+N (Amplifier) 0.2% (@ fo=1KHz, PO=9W)
Signal-to-Noise Ratio (Amplifier) 90dB(A Weigthted)
Input Sensitivity 450mV
Input Impedance 20K Ohms
Input Port Dual stereo RCA Line-in
Treble upgrade of LINE-IN A 4.5dB (@ 10KHz)
Controller Volume, Super Bass
Speaker Impedance 4 Ohms
Bass driver unit 4 inch (106mm), Kevlar cone, magnetically shielded
Treble driver unit 1 inch, Silk dome, magetically shielded
Size of Single Cabinet 160mm(W) x 280(H) x 190(D)
Gross Weight about 9.5Kg
Power Requirment 220V, 60Hz
MAX Power Consumption 60W
For Use With HTPC, AVPC(high quality sound card), MIDI 장비, CD player, Walkman, MD player, MP3, etc.

BR-1800 Classic 스펙에서 가장 눈여겨 보았던 부분은 듀얼 인풋과 고음부를 담당하는 1인치의 실크 돔과 저음부를 담당하는 4인치의 Kevlar cone 유닛이다. 개인적으로는 실크 돔을 사용한 스피커를 아직까지 한번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신기해서 만져보니 신축성이 좋은 편이었다. 4인치에 사용되는 Kevlar cone의 재질이 저가형에서 본 것과 다른 합성섬유를 재질로 했다고 한다. 이 역시도 만져보니 기존에 많이 사용해본 것에 비해서 그 느낌이 좋은 편이다. 실제 작동중에 만져보니 4인치 유닛의 울림은 상당히 크다. 각 스펙은 참조하고 실제로 얼마나 좋은 소리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었다.

제품을 살펴보자!

BR-1800 Classic의 박스는 기존 Britz사의 제품들과 약간은 다른 디자인을 하고 있었다. 기존 제품들은 사이버틱한 디자인이라면 제품명에서 보여주듯이 Classic한 분위기의 디자인이라고 생각된다.

박스를 열어보면 일반적인 스피커들과 크게 다르지 않게 운반 도중 제품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스티로폼을 이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약간은 불안한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스피커를 감싸고 있는 박스가 상당히 얇았으며 스티로폼과의 공간이 있어 약간은 흔들리기도 하였다. BR-5100T의 경우는 BR-1800 Classic 박스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두꺼운 박스 재질로 보다 안정감을 주는 것에 비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스티로폼을 제거하면 2채널 제품인만큼 2개의 스피커가 위치하고 있다. 크기는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커서 조금은 놀라웠다. 기존에 사용중이었던 BR-2100S의 우퍼 유닛의 약 1/3의 약간은 작은 크기여서 더욱 그렇다. 공간 배치를 위해서는 상당한 여분의 공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박스 전면에는 클래식한 분위기를 살려주는 미술 작품처럼 2개의 스피커를 표현하고 있다. Book Shelve 디자인이어서 2개의 스피커 사이에 책을 진열해도 안정감을 준다.

박스의 왼쪽에는 BR-1800 Classic의 특징을 이미지를 통해서 강조하고 있다. 12mm 두께의 MDF재질로 구성되고 듀얼 RCA 입력, 방자형, 실크 돔과 Kevlar cone 의 사용, 볼륨과 저음 조절, 방열판의 사용으로 발생되는 열을 효율적으로 처리 등의 내용이다. 오른쪽의 경우 스피커의 스펙을 표기하고 있다.

2개의 상당히 크기가 큰 스피커 2개로 구성되는 BR-1800 Classic이다. 1인치의 실크 돔과 4인치의 Kevlar cone으로 구성되고 하단에는 덕트가 위치한다. 스피커의 옆면은 12mm의 상당히 두꺼운 MDF재질로 구성되어 있어 단단함 음을 재생해줄 수 있을 것같아 보인다.

제공되는 부품을 살펴보면,

  • 메인 스피커 1개
  • 보조 스피커 1개
  • 10페이지의 BR-1800 Classic User Guide 1부
  • 품질보증서 1장
  • 스피커와 연결되는 RCA 케이블 2개
  • 스피커 연결 라인 1개

스피커 연결 라인의 경우 금색과 은색으로 나뉘어 +/- 극을 표현하고 있다. +는 금색으로 -는 은색으로 연결하였다.

스피커의 유닛을 보호하는 그릴을 제거하여 보았다. 지금까지 사용해온 제품들의 경우 그릴을 제거해보면 고급스러움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는데 이 제품의 경우 4인치 Kevlar cone이 고급스럽게 보인다. 하단에는 그릴에 가렸던 양각된 Britz사의 로고도 보인다. 제일 하단에는 덕트가 위치하고 전면에 볼륨 등의 조절 단자는 없어 깔끔한 느낌이다. 실제로 볼륨 등의 설정시에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비록 조절의 불편함은 있어도 뒷면에 위치하거나 리모트 컨트롤러를 제공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된다.

스피커 전면 그릴의 경우 앞부분에서 보면 깔끔하게 보여지나 실제로 뒷면을 보면 그렇게 깔끔하다는 인상은 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아주 나쁜 편은 아니지만 이런 세부적인 부분까지 깨끗하게 처리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앰프가 내장된 스피커의 덕트를 통해 내부를 들여다 보았다. 내부에는 앰프 구성에 필요한 장치들이 있다. 덕트의 크기가 작은 만큼 한정된 부분만 볼 수 있다.

앰프가 내장되지 않은 스피커는 보다 간단한 구성으로 보인다.

트위터 유닛으로 사용되는 1인치의 실크 돔이다. 기존에 사용했던 제품들이 플라스틱 등의 구성이 많았는데 실크라서인지 호기심에 눌러보니 들어갔다 원래의 모양으로 금방 돌아오는 좋은 신축성을 보여주었다. 부드러운 느낌도 들었다. 고음 재생시에 보다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고 한다.

트위터 유닛 바로 아래있는 4인치의 Kevlar cone인데 기존에 많이 보아오던 유닛들이 칙칙한 느낌인데 비해 합성섬유로 만들어서인지 색도 있고 격자 구조로 고급스럽고 화려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Kevlar cone은 음의 왜곡을 줄이고 보다 명료한 표현이 가능하다고 한다. 실제로 음악 감상시에 보다 뚜렷한 소리를 전달받을 수 있었다.

4인치 Kevlar cone 유닛을 접사 해보았는데 대나무 바구니 등을 만들때 쉽게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한 격자 구조로 짜여진 콘의 모습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음 재생시 주위의 검정색 부분을 만져보았는데 상당히 강한 울림을 느낄 수 있었다.

스피커의 하단을 보면 고급형의 경우 스파이크 등으로 지면과 만나는데 저가형의 경우 보는 것과 같은 스폰지나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BR-1800 Classic도 소폰지와 비슷하나 약간은 단단한 재질로 바닥면에 4방향에서 스피커를 지지해주고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스피커에 부착된 스티커를 살펴보았는데 제조는 중국의 Beijing Edifier Hi-Tech Group.에서 하고 있다. BR-2100S도 마찬가지 였고 대부분 이곳에서 제작되어 Britz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Edifier사는 품질관리도 엄격하고 좋은 제품을 많이 제작하고 있다. 품명을 보면 BR-1800 EPISODE III(Classic)라고 하고 있다.

2개의 스피커를 연결하는 라인으로 스피커를 연결하는 방식인데 저가형에서 많이 사용하는 일체형이 아닌 클립식을 이용하고 있다. 다양한 라인을 이용하여 연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뒷면의 컨트롤부를 살펴보았다. 음을 조절하는 부분은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Volume과 Bass(저음)를 조절할 수 있는 2가지로 구성된다. Volume과 Bass 컨트롤러 전면에는 조그만 점이 있어 Min과 Max의 어느 정도 위치인지를 대략 파악하기 용이하게 하고 있고 Bass의 경우 이미지에 보이는 중간 부분쯤에서 걸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 부분을 경계로 저음을 보다 강화할 수 있다.

사운드 카드나 기타 다양한 장치들과 연결이 가능한 Line-in 부분은 A와 B의 2가지로 구분되어 있다. A의 경우 고음쪽을 강화해준다고 하며 B의 경우 저음이 보다 강화된다고 한다. 실제로 A와 B에 연결하고 음악을 들어보면서 테스트를 해보니 A의 경우가 조금은 감정이 메마른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고 B의 경우는 보다 감정이 살아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바로 하단에는 스피커 사용시 앰프부에서 발생되는 열의 처리를 보다 용이하게 하기위해 검정색의 방열판을 사용하고 있다. BR-1800 Classic 스피커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방열판 부분이 손을 못댈정도는 아니나 상당한 발열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방열판 하단에는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치가 하나있으며 바로 옆으로는 전원과 연결되는 전원 코드가 일체형으로 구성되었다. 별도의 어댑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오른쪽 부분에는 클립식의 스피커 연결 라인을 연결하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BR-1800 Classic의 외형을 살펴보았는데 기존 저가형에서 볼 수 없는 재질을 사용한 스피커 유닛으로 보다 좋은 음을 들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이제부터는 실제로 음을 들어보아 BR-1800 Classic을 평가해보려고 한다.

음악 테스트

테스트 시스템
CPU AMD AthlonXP 3200+ (200 X 11)
Mainboard S/U/M/A/ Superior nForce2 Pro (8RDA+)
Memory Twinmos PC3700 256MB X 2
HDD Western Digital 160GB 7200RPM S-ATA
ODD SAMSUNG SM-348B(combo)
Sound MCP2-T (APU)
LAN On-Board 10/100
Speaker Britz BR-2100S
OS Windows XP Professional SP1

음악은 주로 MP3를 이용하였고 DVD Audio 타이틀 2가지를 이용하여 청음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비교로 사용하는 스피커는 현재 사용중인 Britz사의 2.1채널 BR-2100S이다. BR-1800 Classic 스피커는 고음부를 강화해준다는 A단자에 연결하여 감상하였다.

DVD Audio (DTS 5.1CH)

DVD Audio 곡을 듣는내내 일반 MP3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하고 생생하게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2채널 스피커로 인해 음분리는 용이하지 않았지만 음질은 상당히 좋았다.

Eagles - Hotel California

Eagles의 Hotel California는 좋아하는 곡중의 하나인데 DVD Audio로 들어보니 악기 소리가 분리되어 잘 들리며 이글스 멤버들이 부르는 곡은 또한 깔끔한 음을 들려주었다. MP3 타이틀로 들을 경우 상대적으로 약하게 들렸던 악기들의 소리나 가수의 음성을 보다 잘 살려주었다.

QUEEN_GREATEST_HITS

모두 16곡이 있는데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들인 Bohemian Rhapsody와 We Are The Champions의 2곡을 선택하여 들어보았다.

Queen이 발표한 명곡들을 모아놓은 앨범인데 Bohemian Rhapsody곡은 상당히 가슴에 와닫는 애절한 곡이다. 각 악기들의 소리와 프레디머큐리의 음성은 깔끔하게 표현되며 일반 MP3 등의 파일과 비교해 곡의 느낌을 보다 잘 살려준다.

We Are The Champions곡은 밝은 분위기의 곡으로 기분이 우울할 때 들으면 힘을 얻을 수 있다. BR-2100S에 비하여 각 악기 소리나 가수의 음성이 선명하게 들리며 앞서 들었던 곡들과 마찬가지로 MP3 등에 비해서 그 느낌이 살아난다.

MP3

MP3 음악을 들을 때 기존에는 우퍼를 울리도록 설정하여 듣는 편인데 영화를 감상할 때보다 BR-2100S의 경우 우퍼가 제대로 울려주어 그 느낌은 괜찮은 편이었다.

이승환 - 사랑하나요!/ 왁스 - 화장을 고치고/ 브라운 아이즈 - 벌써 일년/ Tony Orlando & Dawn -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Olivia Newton John - Take Me Home Country Road/ The Beatles - Yesterday/ 비발디 - 사계 중 봄/ 여름/ 가을

이승환 7집에 포함된 사랑하나요!는 밝은 분위기의 곡이어서 기분이 우울할 때 많이 듣는 곡 중의 하나이다. BR-2100S의 경우 우퍼가 잘 울어주는데 BR-1800 Classic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듯 하지만 개인적인 청음 소감으로는 BR-1800 Classic 스피커가 더 호감가는 음을 들려주었다.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는 분위기 있는 곡으로 BR-1800 Classic은 초반에 연주되는 기타의 튕기는 음을 잘 표현해주고 애절한 느낌을 잘 살려주었다.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일년은 발라드 곡으로 초반부 연주되는 기타 소리를 잘 표현하고 있으며 가수들의 음성이 BR-2100S의 경우보다 분리가 잘되고 있다.

Tony Orlando & Dawn의 히트작인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는 밝은 분위기로 언제까지나 변치 않을 사랑을 꿈꾸는 연인들의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주는 곡이다. 초반부터 후반까지 기타 연주와 토니 올란도의 음성이 주가되는데 BR-1800 Classic의 경우 부드러운 기타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깔끔한 토니 올란도와 보컬인 다운의 음성을 들을 수 있으며 하모니카 소리도 잘 표현해준다.

Olivia Newton John의 Take Me Home Country Road 곡은 잘 알려진 팝송인데 밝고 경쾌하여 즐겨듣고 있다. BR-1800 Classic 스피커는 연주되는 악기들의 소리가 잘 표현되고 올리비아 뉴튼 존의 음성을 잘 살려준다.

The Beatles의 명곡인 Yesterday는 BR-1800 Classic은 기타 연주로 시작되는 부분에서 기타의 음을 잘 표현해주고 가수의 음성이 깨끗하게 잘 들린다.

클래식 곡으로는 별로 알고있는 곡이없어 유명한 곡을 위주로 들었는데 가장 잘 알려진 비발디의 사계 중의 여름을 들어보았다. BR-1800 Classics 스피커는 총 11분 2초의 곡인데 초반 1분 11초 경에 연주되는 바이올린의 소리를 잘 살려주었다. 후반의 8분 6초에 시작되는 빠른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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